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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해지는 요즘

by _KHK 2022. 6. 28.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게 있다.

지식과 자신감에 관련된 그래프인데 지식이 얕을 때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하지만 얕은 지식에서 조금 더 나아가 계속 지식을 쌓다 보면 깊은 골짜기에 빠진다.

이 깊디 깊은 골짜기는 자신감의 급격한 하락을 의미한다.

더닝 크루거 효과

최근 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어느 정도 이해했고, 나 스스로 뭔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학습한 것을 잘 정리해서 신입 데이터 엔지니어 취업의 문을 두드려보기로 했다.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데이터 엔지니어는 신입을 뽑는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에 2~3년 이상차를 뽑는 공고에도 여럿 지원을 해봤다.

물론 학습한 것만으로는 당연히 부족하고, 나 혼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체적으로 설계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많은 서류 탈락이 있었다.

반전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서류 통과가 어려웠고 오히려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회사들은 서류가 통과되어 면접, 코딩 과제, 코딩 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마도 서류가 통과된 곳은 블로그 링크를 통해 내 경험, 고민, 학습 과정들을 이해하고, 성장 가능성을 보고 여러 테스트를 보게 해주신거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요즘 나는 내게 기회를 준 회사들의 면접을 준비하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정도로 현업에서 정말 잘 적응하고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과정들로 인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면접들을 통해, 과제를 통해, 부족한 점들을 계속해서 익히고 반복해서 복습하고.

아직 면접 일정이 끝난건 아니지만 혹여나 다 탈락해서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앞으로의 계획을 잘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도전이 중요한것 같다. 이런 배움을 통해 겸손해지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다.

아직 깊은 골짜기가 남아있는 것 같지만 그 골짜기를 나오는 방법은 꾸준히 지식과 경험을 쌓는 방법이라는 것을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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